2016 자화상 – 또각또각

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무심한 그의 걸음걸음에 그의 고뇌와 그의 삶에 무게가   투박하게 또각또각   일출에 창대함도 청운에 설램도 석양에 황홀함도   투박하게 또각또각 다 부셔지듯   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그게 다였다 그가 나였나   이천십육년십이월일일고함으로알려진이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