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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a

이 주제의 글을 언젠가는 쓰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사실 쉽게 쓰지 못했다. 왜냐하면, 올해까지 15년간 systema를 연구하면서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권세를 위해 이 격투 체계에 대한 숱한 거짓말들을 뱉어왔기 때문이다.

나도 그들과 같이 폄하될까가 걱정되어 몸소 보여주지 않는다면 구태여 systema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게 된 까닭은 뭔가 큰 깨닭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시스테마(#Systema(러시아어: #Система))는 러시아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가 사용하는 군용 격투 체계이다. 나는 Mikhail Rybko 계열의 systema를 지난 15년간(2005년 입문) 수련해 왔다.

2005년 즈음, 나는 #극진공수도 에 무척 심취해 있었는데,
극진공수도의 모티프가 ‘#일격’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리 수련을 하고 쿠미테를 해봐도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하게 알게 된 시스테마의 영상에는 큰 동작도 아닌데 상대방을 다운시키는 모습이 있었다.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간의 강함이 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시스테마(#Systema(러시아어: #Система))를 일종의 무술이나 OO도와 같은 승급, 승단체계(Belt System)이 있는 것 처럼 한국에 소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시스테마는 격투체계이지 그 자체에 어떤 ‘본(태권도에 태극1장 과 같은 ‘품새’와 같은 것, 필자가 검도를 오랜기간 수련했던 사람이라서 ‘본’이라는 말이 더 편해서 사용한 것임)이라는 것이 별도로 제공되지 않는다.

인체를 이해하고, 운동의 방법을 이해하고, 각 신체 부분의 연관성을 이해해서 이것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때 비로서 시스테마의 운동성이 발휘된다.

#시스테마(#Systema(러시아어: #Система))가 현존하는 다른 타격 위주의 무술들(태권도, 가라데, 무에타이, 복싱 등)과 가장 차이가 나는 점이 있다면, 타격의 방식에 있어서 다른 무술들은 직선의 공격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본인의 신체적 한계(팔의 길이나 다리의 길이)를 극복하고 상대방과의 격투 거리를 확보해 나아가는데 반해, 시스테마의 경우에는 직선보다는 신체의 관절들을 축으로 하여 원 운동 처럼 회전하게 하는 공격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른 스텝을 활용한 기술도 딱히 없다.

이점을 다시 생각해 보면 공격형 격투체계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기 쉽고, 이것을 부인하기도 참 애매하다.

하나 확실한 것은 시스테마의 핵심 이론인 ‘평정심’은 모든 무도에서 추구하는 바와 동일하다는 것인데, 다른 여타 무도에서는 무를 행하기 전 그 움직임에 폭발력과 상대의 타격에 따른 부상을 방지하고자 근육의 긴장과 수축을 통해 강인함을 추구하지만 시스테마의 경우 오히려 힘을 빼서 이 ‘평정심’이 지속되도록 수련을 한다.

움직임에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정신 “또는 “심리적 상태”가 분노, 자극, 두려움, 자기 연민, 망상, 자존심이 없이 평온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함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마케팅을 하다보면 그 효과나 반응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인 자료에 반영을 위해 강박적으로 적극적이고, 자극적이며, 직설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갖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줘도 그 성과가 안나온다.

왜냐하면 시장을 형성하는 과정이라는 것이 갑자기 없던 시장이 ‘뿅!’하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를 가지고 있는 ‘관절’에서 부터 이어져 나와서 유사 주제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시스테마에서 관절을 중심으로 회전시키는 타격기와 아주 유사하다.

어떤 이가 가방이라는 주제에서 이런 저런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런 관심 뒤에도 ‘가방’이라는 주제와 연관이 있어야 하고, 저런 관심 뒤에도 ‘가방’이라는 주제와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이 움직이기 위해서 손목관절도 움직여야 하고, 팔꿈치 관절도 움직여야 하며, 어깨관절도 움직여야 하고, 흉추관절과 더 나아가서는 척추가 다 움직여서 고관절과 무릎, 발목과 발가락에 있는 모든 관절이 마치 하나 처럼 움직여야 하는데 다른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은 손만 움직인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세상이 그런 것 같다.

조바심을 내고, 조급하게 생각하면 변화를 감지하지도 못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국 모든 격투의 승패는 순간의 움직임이 좌우하지만, 그 순간의 움직임에도 어떤 한계들이 명확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깨닭아야 한다.
그 한계를 정확하게 알게 되는 순간! 그 한계에 다다를 때까지는 조급함을 버리고 평정심을 갖어야 한다는 깨닭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시스테마(#Systema(러시아어: #Система))에서 추구하듯 평정심이 있어야 움직임에 자유도를 갖을 수 있고,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고의 폭이 생겨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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