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무심한 그의
걸음걸음에
그의 고뇌와
그의 삶에 무게가
투박하게
또각또각
일출에 창대함도
청운에 설램도
석양에 황홀함도
투박하게 또각또각
다 부셔지듯
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그게 다였다
그가 나였나
이천십육년십이월일일고함으로알려진이가씀
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무심한 그의
걸음걸음에
그의 고뇌와
그의 삶에 무게가
투박하게
또각또각
일출에 창대함도
청운에 설램도
석양에 황홀함도
투박하게 또각또각
다 부셔지듯
한사람에 긴 그림자를
따라 걷다
문득 슬퍼졌다
그게 다였다
그가 나였나
이천십육년십이월일일고함으로알려진이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