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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대립에 대한 고찰

사람이 살다보면 대부분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간다.

뭐 딱히 이유를 만들자면, 나에게 없는 것을 다른 사람 혹은 사람들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능력(?)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사람들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상호 이견(견해가 다른 내용)이 생기는 경우 자신의 의사를 관철시키기 위한 행태를 보면 재미있는 구석이 많다.

 

일단 무조건 주장하는 사람과 무조건 수용하는 사람이 있다.

 

무조건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주장과 설득의 차이를 알지 못한 상태로 대화 혹은 회의를 마무리 짓게 된다.

이야기를 마치고 난 후에 뭔가 내쪽으로 더 유리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의 주장에 타당성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그냥 그와 일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사람들이 편을 가른다.

주장이 강한 1과 다수가 편으로 갈리는 것이다.

설득은 상대방의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함께하기 위해서는 리더쉽 보다는 이해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 옳다.

 

무조건 상대방의 이야기를 수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좋은게 좋은거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수용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되어 마무리가 되던지, 액션플랜은 다시 한번 논의가 된다는 사실(다음 수)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때문에 자기에게 약간 불리해 질 수 있는 내용의 주장들이 전개가 되면, 이들은 시간을 벌기 위한 허수를 쓴다.

이들은 대화나 회의를 통해 이해를 하려하지 않는다.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하는데 목적을 둔다.

 

세번째 분류는 엉뚱하게도 ‘산파술’을 쓴다.

흔히 스토리 텔러 들이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 바로 ‘산파술’이다.

산파술이라는게 상대방에 입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유도하여 말하게 하는 일종의 ‘유도신문’기술의 화법을 일컷는데,

밑밥을 좀 깔아서 유도하려고 하는 쪽의 지식을 부여하고, 이런경우 어떻게 하는게 맞게는가? 라고 상대방에게 물어보기만 하면되는 방법이다.

상대방이 술술 말을 풀기 시작하면 적당한 시점에 ‘맞다. 내생각도 당신과 같다.’라고 일단 동의로 말문을 열고,

자신의 주장을 마치 그사람이 이야기 하려고 했던 것 처럼 덧붙이는 방식으로 결론을 내어버린다.

 

네번째 분류는 김구라 스타일이라고 일단 칭해두자.

김구라의 유행어 ‘에이 그게 뭐야’만 가지고도 이견을 좁히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이견이 있는게 아니고, ‘그건 아니다.’라는 명제만 던진다는 점이 다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이견은 다른 것이고 ‘그게 뭐야?’는 틀린 것 인데, 틀렸다는 지적을 하려면 올바른 것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맞지만, 올바른 것을 주장하기에는 논리가 약한 경우가 많이 있다.

 

다섯번째 분류는 ‘어머머 족’이다.

이 분류의 사람들은 김구라 스타일의 사람들과 이견을 좁히는 방식이 아주 비슷한데,

차이가 있다면, 어머머 족은 계속 동의를 하다가 전혀다른 주제로 화제를 전환시키는 어마어마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어머머, 아!! 그랬구나?’ 라고 이야기는 했는데,

그것이 그냥 종료다.

 

 

난 오늘 산파술도 써보고, 무조건 수용도 해보고, 위에 언급은 안했지만 NOT BUT화법도 구현해 봤는데 결론은 어머머였던 것 같다.

속이 부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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