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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작업

초안작업…

 

지지난주 주말부터 9월말 출시 예정인 eduXO의 기획작업을 하고 있다.

참 지루하게도 끝나지 않는다.

오늘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총 46페이지 중 38페이지의 작업이 끝났지만, 그나마도 초안인지라 완료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IT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은 컴퓨터로 모든 일을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나 같은 녀석들을 만나면, 대부분의 작업이 3색 볼팬과 3색 네임팬 그리고 그 모든 작업의 초안은 이면지와 연필 그리고 지우개로 시작되는 것에 다소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초안을 하지 않고, 바로 화면작업을 하는 것이 무척이나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인터넷의 발달로 컴퓨터에는 내 호기심을 다 채워주고, 또 다른 호기심들을 불러일으킬 만큼 많고 많은 정보가 가득하다.

컴퓨터로 일을 시작하면, 나처럼 초등학교 6년 내내 주위가 산만하다는 담임 선생님들의 평가를 받은 녀석들은 절대 일을 마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초안작업은 이면지와 팬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기도 하다.

 

별것도 아닌 경우에도 이 원칙을 적용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불합리한 방법인 것 처럼 생각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컴퓨터로 어떤 생각을 도출해 내는 과정은 불편하고 복잡하면서 귀찮은 경우도 많이 있다.

연필로 막 갈겨쓰다가 아닌 것 같으면, 확 찢어버리는 맛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초안작업 방법이 다 존재한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초안작업을 하지 못하는 것은 내 문제이지 다른 사람 중에는 또 아주 능숙하고 익숙하게 초안작업을 하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번 주 수요일 날은 PT를 해야 할 텐데…

알 수 없는 중압감만 밀려오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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