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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되고, 안되고’의 확률게임이 아니다.

[월화 드라마 ‘굿 닥터’ 중]

 

극 중 시온이 복중에 태아가 잘 못 된 산모의 수술 중에 수술진에게 한 이야기이다.

 

 

“두사람이 살 확률은 50:50입니다.”

 

 

수술은 다행하게도 무사히 끝나고, 집도의였던 ‘김도한 교수’에게 시온이 불려가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산모와 아기 각각 살 확률이 50대 50이라고?”

 

“네”

 

“난 둘다 죽을 확률이 100 퍼센트였어

100퍼센트 죽을 확률에서 그 퍼센테이지를 최대한 줄여가는 게 서젼의 일이야.

 

최대한 줄여 간 후

 

그 결과가 최종 확률이 되는 거구

 

니가 말한 50대 50은 계산된 확률이 아니라

니 바람이였을 뿐이야

 

앞으론 절대로 생명을 가지고 어설픈 추정 하지마. 알았어?”

 

 

 

 

 

 

 

 

사업기획을 하는 사람 혹은 마케팅 기획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잘 못 될 여지는 전혀 없다는 호언장담을 한다.

그 동안 몇 차례 사업을 말아먹으면서 내 경험에 비해 이야기를 하면,

몰라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다.

 

사업은 충분히 망할 수 있다.

 

100% 망할 확률에서 그 확률을 최대한 줄여가는 게 나 같은 기획자의 일이고 부담해야 할 몫이다.

 

최대한의 망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하고, 그 결과가 바로 사업의 성과가 되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어떻게 하면, ‘만세’를 부르게 되나?

여기서 이야기하는 만세는 ‘항복’의 의미이다.

 

사업의 성과는 투하자본 대비 그 회수되는 수익률이 저조하면 실패라고 하고,

투하자본이 잠식상태에 이르면, 비로서 제대로 망한 게 된다.

 

투하자본의 잠식이라 하는 것을 아주 쉽게 말하면,

밑천이 동났다는 뜻이다.

 

개인 사업의 경우도 더 이상 자본의 융통이 불가능해 지면, 만세를 부른다.

법인 사업의 경우는 주금이 바닥나고, 다른 주주들의 주식 증자의 의지가 없으면 ‘자본잠식’상태가 된다.

 

자본이 잠식된 가장 쉬운 경우는 사업한다고 돈은 들였는데, 돈을 들인 만큼의 사업성과 가 없다.즉, 돈을 못 벌었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업 기획을 하고, 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나?”

가 주요 문서의 요지가 된다.

하지만,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하면, 팔 수 있게 만들 수 있나?”가 더 중요한 문서의 요지가 된다.

 

사업 계획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아이템에 자부심을 갖고, “늘 된다” 를 외치고 시작한다.

하지만, 사실은 이게 성공확률 100%로 시작 하는 이야기라 문제를 늘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마케팅 계획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면 충분히 팔 수 있다.” 로 시작하면, 항상 실패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굿 닥터의 김도한 교수의 대사] 처럼 최악의 경우 100%으로 잡고 그 최악의 경우가 아니게 할 수 있는 한가지씩을 첨가하면서, 실패하는 확률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기술’이 필요하다.

 

늘 최악의 경우는 아주 명확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이건 정말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작은 실패인 경우에만 해당사항이 있다.

흔히 말하는 ‘사활을 걸다’는 말을 뱉고 시작하는 경우 더 물러설 길이 없다.

 

배수의 진은 대표적인 50:50의 전법이다.

다 살 수 도 있고, 다 죽을 수 도 있는 것이 바로 배수의 진이다.

 

살기 위해서 돈을 벌고 싶은 것이고, 돈을 벌어서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것이지 ‘도 아니면 모’식으로 인생을 두고 무모한 도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안되면 나는 죽을 것이다.’

라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실제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초연할 수 없다.

 

이런 무모한 사명감 같은 감상적인 생각은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자신의 가능성만을 믿게 하여, 이는 위험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실수로 직결되는 것이다.

 

 

 

기획자로 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기획은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의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최악의 경우에서 그 최악이 아닌 확률을 조금씩 부가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것을 기록하여 실제로 사업의 진행 시 그 진행이 원활하게 되도록 도모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기획은 목표라는 범주 내에서 목표에 완전 미 달성을 근거로 시작을 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획자들은 그 시작의 확률을 50:50에서 시작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단 1%의 확률이라도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일.

치밀한 시장조사와 원론적인 마케팅 기법 등을 통해 비로서 그 1%의 새로운 확률을 확보하고, 새로이 확보된 확률이 목표에 부합되어 어떤 근거로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기획의 힘이고, 기획자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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